北, 국경개방 시간문제? 7·27에 중국 국회부의장급 방북단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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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 행사에 중국 대표단을 초청하면서 3년여만에 국경을 개방하고 본격적인 대외교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동향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19로 국경봉쇄 시작했던 게 2020년 상반기였다"라며 "그 이후로 외국 인사가 북한을 입국한 사례로 북한이 공식확인한 것은 올해 3월 주북 중국대사가 처음이었고 이 건이 두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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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 행사에 중국 대표단을 초청하면서 3년여만에 국경을 개방하고 본격적인 대외교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당국은 민족 상잔의 비극으로 남은 6·25전쟁을 휴전한 7·27정전협정일을 ‘미제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한’ 날이라는 뜻으로 ‘전승절’이라 부르며 기념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5일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우리 나라를 방문한다”며 중국 대표단 방북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신문은 “조선로(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리홍충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돐(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우리 나라를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고위급 인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방북단을 받아들이는 것은 코로나19 국경봉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생을 계기로 3년여간 국경을 철저히 봉쇄해왔다. 평양에 와 있던 중국 외교관들도 자국으로 돌아갔다. 올해 들어 조금씩 봉쇄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분위기였다. 지난 3월에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평양으로 들어갔다. 최근엔 중국 여행사들이 북한 관광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미 일부에선 북한 관광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동향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19로 국경봉쇄 시작했던 게 2020년 상반기였다”라며 “그 이후로 외국 인사가 북한을 입국한 사례로 북한이 공식확인한 것은 올해 3월 주북 중국대사가 처음이었고 이 건이 두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북한이 국경을 여는지까지 확대해서 보기는 이른 감이 있다”며 “다만 방역을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조치 있었고 국제스포츠행사 참여하려는 동향있는 것으로 볼 때, 어느정도는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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