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컴퓨터 안에 필로폰이?..마약 밀수 적발량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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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약 밀수 적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건당 적발량이 1kg 이상으로 마약밀수가 대형화되는 등 마약 사범들의 행태가 더 과감해지고 있다.
25일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건수는 325건으로 전년 동기(370건) 대비 다소 줄었지만, 적발 중량이 329kg으로 반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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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마약 밀수 적발 매일 2kg 꼴”
국내 마약 밀수 적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건당 적발량이 1kg 이상으로 마약밀수가 대형화되는 등 마약 사범들의 행태가 더 과감해지고 있다.
25일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건수는 325건으로 전년 동기(370건) 대비 다소 줄었지만, 적발 중량이 329kg으로 반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일 2kg 가량의 마약 밀수가 적발되는 꼴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마약 청정국을 자신했던 한국이 각종 마약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마약의 주요 밀수경로는 국제우편이 165kg로 절반을 차지했고, 특송화물이 86kg(26%), 여행자가 66kg(20%), 일반화물이 12kg(4%) 순이었다. 마약 종류별 적발 건수는 대마가 103건으로 가장 많았고, 필로폰이 69건으로 뒤를 이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클럽 등에서 불법적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진 신종 마약인 MDMA와 케타민은 각 3위(45건), 5위(30건)를 차지했다.
적발 사례들을 살펴보면 지난 6월 한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한 여행자의 애플 데스크탑 컴퓨터 내부에서 필로폰 384g이 적발됐다. 또 독일발 국제우편에서는 견과류 제품으로 포장해 은닉한 MDMA 5.3kg이 적발됐다. 앞서 1월에는 멕시코발 특송화물에서 사탕 봉지 속에 작은 고무풍선으로 은닉한 필로폰 2827g이 나오는 등 점점 밀수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고광효 관세청장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찾아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발표하면서 "최근 하루 평균 2건, 2kg에 가까운 마약밀수 시도가 적발되고 있어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관세행정의 최우선 순위를 마약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두겠다"면서 "마약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관세청 등 범정부 차원의 노력과 함께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마약 근절 캠페인을 독려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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