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붉은' 민상기의 결심, "수원 원클럽맨 내려놓는 걸 고민했다.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

김태석 기자 2023. 7. 25.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 삼성의 푸른 유니폼이 아닌 부산 아이파크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민상기의 모습은 어색했다.

민상기는 이날 안양전에 앞서 <베스트 일레븐> 과 만난 자리에서 "이적하기 전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라면서도 "선수로서 중요한 건 기회였다. 그리고 절 원하시는 감독님이 계실 때 거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또한 부산은 전통 있는 팀이다보니 제게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좋은 기회가 있는 팀에 왔으니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부산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부산)

수원 삼성의 푸른 유니폼이 아닌 부산 아이파크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민상기의 모습은 어색했다. 민상기 스스로도 아직은 쑥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유니폼을 입고 반드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민상기가 속한 부산은 24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23라운드 FC 안양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민상기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2연패 중이던 부산이 승리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민상기는 이날 안양전에 앞서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이적하기 전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라면서도 "선수로서 중요한 건 기회였다. 그리고 절 원하시는 감독님이 계실 때 거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또한 부산은 전통 있는 팀이다보니 제게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좋은 기회가 있는 팀에 왔으니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부산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이적을 통해 삶을 살아가면서 또 하나 배운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한 뒤, "사실 원클럽맨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기까지 상당히 많이 고민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더 성장해 어떤 길이 열릴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심 끝에 결정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민상기는 부산 임대가 자신에게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랐다. 민상기는 "작년 수원의 주장으로 뛰며 팀 성적도 너무 좋지 않았다. 게다가 부상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한 뒤, "솔직히 도전을 그렇게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기회를 흘려보내면 저는 정체된 선수가 될 것 같았다. 저에겐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내린 결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단 부산에 합류했으니 팀에 보탬이 되어야 할 상황이다. 부산은 민상기뿐만 아니라 박동진을 영입하는 등 K리그1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들을 통해 순위 도약을 바라고 있다. 6개월 임대인 민상기는 말 그대로 승격을 위한 즉시전력감 선수인 셈이다.

민상기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민상기는 "감독님께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하셨다"라고 말한 뒤, "전 6개월 있다가 떠나는 선수가 아니다. 정말 이 팀에 큰 도움이 되려고 왔다. 지금은 먼 미래보다는 매 경기 제가 가진 모든 걸 다 걸고 뛰는 게 중요하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