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한국인 첫 국제 조선기술기구 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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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계(사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이 국제 조선 기술 기구인 조선전문위원회(CESS)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일본인이 의장을 맡았는데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신 기술자문이 조선전문위원회 의장으로 올라서며 한국 조선업계의 발언권도 높아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 기술자문은 조선전문위원회 회원국 모두의 지지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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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일본인 의장 장기집권 체제 이후 첫 한국인 의장
신 자문 "조선업 미래 의제 발굴할 것"
신종계(사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이 국제 조선 기술 기구인 조선전문위원회(CESS)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일본인이 의장을 맡았는데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신 기술자문이 조선전문위원회 의장으로 올라서며 한국 조선업계의 발언권도 높아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 기술자문은 조선전문위원회 회원국 모두의 지지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최종적으로 중국 조선업계 출신 인사와 의장 선출 경쟁을 했는데 업계 신망이 높은 신 기술자문이 무난하게 의장으로 올라섰다.
조선전문위원회는 글로벌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국제전문위원회로 한국,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총 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1994년 출범한 후 조선업 관련 의제를 설정하고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 기술자문이 취임하게 되면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더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조선전문위원회는 일본 국적의 이와모토 히로시 회장이 10년 가량 '장기집권' 체제로 운영됐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적으로 중요한 기술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간혹 한국에 불리한 일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신 기술자문이 취임하면서 다소 공정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기술자문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30년 간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했다. 특히 조선학계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엘머 한 상'(Elmer L. Hann Award)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 차례 수상하며 세계적인 조선해양공학 석학이기도 하다. 신 기술자문은 현재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HD한국조선해양의 기술자문으로 스마트 야드 구축에 조언을 하고 있다.
신 기술자문은 "조선전문위원회(CESS)의 목적은 회원국이 함께 조선업의 미래 의제를 발굴하고 소통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의장으로서 글로벌 조선업계가 원활히 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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