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바둑 영웅전 우승 김은지 5단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김은지 5단. 한국기원 제공

16세 ‘바둑천재’ 김은지 5단이 남녀가 모두 참가하는 종합 신예대회에서 여자기사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 5단은 25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 결승에서 권효진(19) 6단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조아제약이 후원하는 제1기 루키바둑 영웅전은 2004년 이후 출생한 프로기사 46명과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8명 등 총 54명이 예선을 치러 본선에 6명이 올랐고, 본선에선 후원사 시드를 받은 2명을 포함해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루키바둑 영웅전 우승 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 원이다.

김 5단은 2020년 1월 입단 당시부터 기대주로 주목 받았으며 3년 만에 최정(26) 9단에 이어 여자 랭킹 2위에 올랐다. 김 5단은 "올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고,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 6단과의 상대전적에서 4전승을 거두며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따라 6단으로 승단했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