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日자민 간사장 "中 오염수 농도가 더 높아"

中 반발 계속되자 "과학적 근거 있는 논의 요구" 강조

[도쿄=AP/뉴시스]사진은 모테기 간사장이 지난해 7월10일 도쿄에서 열린 참의원(상원) 선거 후 당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3.07.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간사장은 25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중국에서 방출되고 있는 처리수(일본 정부의 오염수 명칭) (방사성 물질 함유) 농도가 더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언급하며 "중국에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논의를 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올해 봄부터 여름쯤 해양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IAEA의 포괄 보고서가 나온 후에는 기시다 총리가 곧 구체적인 방류 시기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다.

그러나 중국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양국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이제 수입하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검사 강화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중국은 IAEA 보고서에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단행하면 모든 결과를 떠 안아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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