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본사도 ‘파랑새’ 간판 뗐다…“이젠 ‘X’가 새로운 상징”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3. 7. 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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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브랜드 상징이었던 '파랑새' 대신 알파벳 'X'(엑스)를 새로운 로고로 선택하고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트위터는 24일(현지시간) 본사와 웹사이트 등에서 파랑새 로고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 'X'자가 그려진 새 로고로 교체를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 샌프란시스코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 본사에서는 기존 로고가 박힌 간판을 떼어내던 중 경찰이 출동해 작업이 중단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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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서 한 노동자가 기존 로고가 박힌 간판을 철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브랜드 상징이었던 ‘파랑새’ 대신 알파벳 ‘X’(엑스)를 새로운 로고로 선택하고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트위터는 24일(현지시간) 본사와 웹사이트 등에서 파랑새 로고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 ‘X’자가 그려진 새 로고로 교체를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로고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머스크는 전날 “모든 새들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린 데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 본사 사옥 벽에 ‘X’ 모양의 조명을 비춘 사진과 함께 “오늘 밤 우리 본사”라고 트윗을 남긴 바 있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는 “X는 오디오와 비디오, 메시징, 결제 및 금융을 중심으로 한 무제한 상호 작용의 미래”라며 “아이디어와 상품, 서비스 및 기회를 위한 글로벌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서 간판을 철거하던 노동자가 경찰의 제지로 작업을 중단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타임스(NYT), 샌프란시스코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 본사에서는 기존 로고가 박힌 간판을 떼어내던 중 경찰이 출동해 작업이 중단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경찰(SFPD)은 “철거 작업에 사용된 크레인이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고 도로를 폐쇄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범죄는 아니라 경찰이 관여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간판은 현재 ‘@twitter’ 중 ‘i’, ‘e’, ‘r’과 파랑새 로고만 남아있는 상태다. NYT는 트위터가 본사 내 카페테리아는 물론 회의실 이름까지 X가 들어간 단어로 바꿨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2006년 설립된 트위터는 2010년부터 파랑새를 회사의 상징으로 삼아왔고, 2012년부터는 현재의 파랑새 로고를 써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올 4월 ‘파랑새는 옛날 사진’이라고 말하는 시바견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며 로고 변경을 예고했다. 또 8000명이던 직원을 1500명 수준으로 줄이는 등 대규모 인력감축도 단행했다. 머스크는 이번 로고 교체에 이은 트위터 혁신 작업의 일환으로 ‘슈퍼앱 X’를 만드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앱은 결제, 게임, 쇼핑 등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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