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수사 수원지검 항의농성 野의원 “인권탄압 확인차 간 것”
박범계 “이화영 돕기 위한것 아냐”
與 “조직적 회유·압박 노골적”
민주당 검사독재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25일 SBS 라디오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당의 개입이 부담된다고 얘기했다’는 말에 “도와주기 위해서 간 게 아니라 민주당에 접수된 이 전 부지사 아내의 인권침해를 호소하는 탄원서와 이 전 부지사의 친필 편지가 있었다”며 “인권침해가 있으면 안 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를 민주당이 도와줄 수도 없고, 도와줄 수 있는 형편이 안 되지 않나”라며 “이 전 부지사도 인권이 보호돼야 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은 저희가 당연히 확인해야 하고 인권침해가 있으면 사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8월 임시회 회기 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박 의원은 “검찰이 자신 있으면 자신 있는 대로 정치적 고려 없이 정면으로 승부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희가 배우자와 직접 대화도 나누고 이화영 부지사의 요청이 있다고 해서 인권침해 수사가 있는지 사실 확인을 위한 접견 면회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 전 부지사를 직접 찾아가는 것이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화영 부지사 개인적인 범죄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나설 일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대북 송금을 통한 정치 수사 또 정적 제거 수사 쪽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것에 대해 저희가 수사 절차의 적법성이라든가 정당성까지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서 당이 인권과 법률 중심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찰 항의 방문이 검찰 압박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회유·압박용이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소위 특별면회를 신청하고 있다고 하니, 이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을 회유하겠다는 의도 외에는 달리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뒤늦은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 목적은 그저 딱 하나 ‘이재명 대표 구하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쓰고 싶은거 안 쓰고 모았다”…‘100조 저축’ 주머니 빵빵한 국민들 - 매일경제
- “5만원에 팔아요”…당근마켓에 올라온 여성사진, 누구길래 ‘삭제조치’ - 매일경제
- 나만 놓쳤나? 이제라도 살까?…증권사도 전망 손놔버린 ‘불꽃株’ - 매일경제
- “교실 금쪽이들은 박사님 때문?”…오은영 SNS 난리난 이유 왜? - 매일경제
- “김대리, 금요일에 또 휴가야?”...직장인 연차 사용, 최애 시기는? - 매일경제
- 손 엉망돼도 시민 3명 구했다...‘남색 셔츠 의인’ 최근 근황 - 매일경제
- 돌아온 밈 주식? 하루새 33% 급등한 AMC, 왜? - 매일경제
- 국회의원 94명은 전과자...민주화·노동운동 전과 빼도 47명 - 매일경제
- 제네시스, 한국인만 좋아한다더니…‘벤츠·BMW 고향’ 독일인도 ‘엄지척’ [왜몰랐을카] - 매일
- 이정후, 시즌아웃 청천벽력...韓야구 AG 4연속 우승도 초비상 경고등 떴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