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서 '빅4' 회계법인 감사 정확도 감소, 이직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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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른바 '빅4'로 불리는 세계 유명 4대 회계법인들이 진행한 회계감사의 결함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분석 결과 빅4에 더해 그랜트쏜튼, BDO까지 합한 대형 회계법인들이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계감사의 30%에서 결함이 발견되었다.
대형 법인들이 미국 기업이 아닌 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회계감사 결함률 역시 같은 기간 17%에서 31%로 뛰었다.
대형과 소형 법인을 모두 포함해 지난해 진행된 회계감사 가운데 40%는 1개 이상의 결함을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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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이직률과 코로나19 영향 때문으로 추정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이른바 ‘빅4’로 불리는 세계 유명 4대 회계법인들이 진행한 회계감사의 결함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높은 이직률과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등으로 정확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회계 감독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딜로이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KPMG, 언스트영(EY)을 빅4라고 부른다. PCAOB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국 상장 기업들에 대한 감사 보고서 710건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빅4에 더해 그랜트쏜튼, BDO까지 합한 대형 회계법인들이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계감사의 30%에서 결함이 발견되었다. 이는 2021년 결함률(21%)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진 숫자다. 대형 법인들이 미국 기업이 아닌 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회계감사 결함률 역시 같은 기간 17%에서 31%로 뛰었다.
소형 법인의 결함률은 약 50%로 대형 법인보다 높았다. 대형과 소형 법인을 모두 포함해 지난해 진행된 회계감사 가운데 40%는 1개 이상의 결함을 품고 있었다. 이는 2021년보다 6%p 올라간 비율이다.
PCAOB는 이번 결과에 대해 “특정 법인들은 정확도 감소의 원인으로 다른 업종보다 높은 이직률, 직원들의 전반적인 숙련도 감소, 코로나19의 영향 및 재택근무를 꼽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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