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9967억원 `역대 최대`...이자수익 5조7000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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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 1조4991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585억원으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과 순수료이익의 균형 잡힌 성장과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KB증권의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96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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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 1조4991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9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조6705억원) 대비 12.2%(3262억원)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중심의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로 시장의 기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5조759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룹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2분기 여신 성장 회복 덕이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은 2.10%, 은행 순이자마진은 1.85%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모두 6bp(bp=0.01%) 상승했다. 자산 리프라이싱(재산정)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핵심예금 감소세가 안정된 결과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19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과 신용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9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9%를 기록했다. 그룹 차원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 리스크 확대 측면에서 경기 충격 부담 완화 및 이익 변동성 축소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2분기 말 기준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95%, 보통주자본비율은 13.78%를 기록,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585억원으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과 순수료이익의 균형 잡힌 성장과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3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우량자산 중심의 대기업 대출이 2분기 중 2조6000억원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1.8% 늘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자금을 중심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0.4% 늘었다.
2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최근 건전성 우려에 대비한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에도 불구하고 0.2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증권의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96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1%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확대되고 WM금융상품 판매도 증가하는 가운데, 트레이딩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은 52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일반보험 실적 감소와 전년 동기 부동산 사옥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손해율 개선과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증권 평가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나타냈다.
KB국민카드의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29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금융자산 및 카드 할부 수익성 강화를 통해 이자이익을 확대했으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증가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5%(528억원) 줄었다.
KB라이프생명은 상반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 215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3.1% 증가했다. CSM 확대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한 가운데, 채권금리 하락 및 주가 상승으로 투자 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 된 데 주로 기인한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하고, 3000억원의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두 번째로 단행한 것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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