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505만명 투약분' 마약 적발… 엑스터시 급증

이석주 기자 2023. 7. 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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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마약밀수 적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1건당 마약 중량이 1kg을 넘어 밀수가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 자료를 25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국경 반입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 밀수 중량은 32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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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 발표
1~6월 마약 밀수 적발량 329㎏ '역대 최대'
적발 1건당 1.01㎏…"마약 밀수 대형화"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박천정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이 ‘2023년 상반기 마약단속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마약밀수 적발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1건당 마약 중량이 1kg을 넘어 밀수가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클럽용 마약’인 MDMA와 케타민 등이 급증했다.

관세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 자료를 25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국경 반입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 밀수 중량은 32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9% 늘어난 것이다.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치다.

관세청은 “329㎏은 505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적발 건수는 32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45건) 감소했다.

관세청 제공

적발 1건당 마약 중량은 1.01㎏으로 지난해 연간 적발 중량(0.81㎏)을 넘어섰다. 마약 밀수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는 셈이다.

국내 마약 유통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고 마약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큰 규모의 밀수 시도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엔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거래되는 필로폰 1g당 가격은 평균 450달러로 미국(44달러)이나 태국(13달러) 등보다 높았다.

밀수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165kg·149건) ▷특송화물(86kg·92건) ▷여행자(66kg·81건) ▷일반화물(12kg·3건) 순으로 적발 건수가 많았다.

특히 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지난해 상반기 40건에서 올해 상반기 81건으로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대면 방식의 마약 밀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약 종류별로는 ▷필로폰(140kg·69건) ▷대마(83kg·103건) ▷케타민(24kg·30건) ▷합성 대마(21kg·37건) ▷일명 ‘엑스터시’라 불리는 MDMA(12kg·45건) 등의 순으로 적발 중량이 많았다.

이 가운데 필로폰 적발 중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0.9% 늘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클럽용 마약’으로 활용되는 MDMA와 케타민도 각각 50%와 300%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80kg·105건) 태국(80kg·40건) 라오스(39kg·11건) 베트남(32kg·54건) 중국(19kg·17건) 등에서 마약류가 많이 밀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다음 달 31일까지 마약류 밀반입 예방 캠페인 ‘마약나뽀’(마약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4가지 방법)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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