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대화 시작"‥"아직 응답 안 해"
[뉴스외전]
◀ 앵커 ▶
월북한 주한미군의 신병과 관련해 유엔군사령부가 북한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이렇다 할 답을 듣지 못하면서 송환 협상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판문점을 관리하고 있는 유엔군 사령부의 앤드루 해리슨 부사령관은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신병을 두고 북한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전 협정에 따라 공동경비구역에 설치된 통신선으로 소통하고 있고
가장 큰 관심사는 월북 병사의 안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앤드루 해리슨/유엔사 부사령관] "첫째,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킹의 안위입니다. 그리고 정전협정에 따라 북한군과 대화를 시작하였습니다."
그가 말한 통신선은 공동경비구역 남측 지역에 설치된 연분홍색 전화기, 이른바 핑크폰으로 북측 지역 판문각에 있는 전화기와 직통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협상 전망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 종결될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신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실질적인 소통은 못하고 있다면서 유엔군 사령부와 다소 다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킹 이병이 어디에 있는지, 그가 안전한지 확인하려고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직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많은 채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아직 응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대화를 시작했지만 답은 듣지 못했다는 건데 결국 미국 정부의 일방적 대화라는 얘깁니다.
북미간 송환 협상이 본격적인 시작도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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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07365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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