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자이익만 5.7조"

김국배 2023. 7. 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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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105560)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거두며 분기와 반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도 작년(1조9693억원)에 비해 47% 늘어난 2조897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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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1조4991억원, 시장 예상치 웃돌아
그룹 순이자마진 확대, 여신성장 회복 등 영향
비이자이익도 48% 성장…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
3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의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금융(105560)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거두며 분기와 반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B금융은 이번 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이 1조49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35억)보다 15%(195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순이익은 작년보다 12.2% 증가한 2조9967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여의도 사옥
KB금융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을 꼽았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97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4%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5조7590억원으로 5.2% 늘었다. 회사 측은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여신성장 회복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2분기 그룹 NIM은 2.10%, 은행 NIM은 1.85%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비이자이익도 1조32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936억원)보다 48% 넘게 증가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도 작년(1조9693억원)에 비해 47% 늘어난 2조897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증권의 초대형 기업공개(IPO) 주관으로 투자은행(IB) 수수료가 크게 확대되고, 유가증권·파생상품 관련 실적 확대와 보험금융 손익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상반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9%으로 높아졌다. KB금융은 이에 대해 “경기 침체, 신용 리스크 확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존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경기 충격 부담 완화, 신용 손실로 인한 이익 변동성 축소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KB금융은 “하반기에는 NIM 하락 압력과 여신 성장 둔화로 그룹의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우량 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비은행·비이자 부문 성장, 전사적 차원의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금융은 주당 510원의 2분기 배당금을 결의하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은 두 번째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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