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칠 뻔 했지만 못 쳤다" 슈퍼루키 139m 대형 홈런 쾅!→조롱에 통쾌한 복수

2023. 7. 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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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루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가 조롱성 메시지에도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통쾌한 복수를 했다.

데 라 크루즈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서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데 라 크루즈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도둑맞았다. 1회초 서두타자로 나온 데 라 크루즈는 볼카운트 1-1에서 밀워키 우완 선발 콜린 레이의 3구째 92.9마일 싱커를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 중앙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펜스 앞에서 점프한 중견수 조이 윌머가 타구를 낚아챘다. 윌머는 손가락을 펴 보이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데 라 크루즈가 0-1로 뒤진 3회초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전광판에는 그를 조롱하는 문구가 떴다. 내용은 이랬다. '1회에 거의 홈런이 될 뻔한 타구를 쳤지만, 홈런이 되지 않았다(Almost hit a home run in the first inning...But Didn't)'라는 문구였다. 조롱성 메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자 데 라 크루즈는 대형 홈런으로 응수했다. 레이의 초구 88.4마일 커터를 끌어당겨 우중간 쪽으로 날렸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 2층에 직격했다. 26도의 발사각에 타구 속도는 무려 113.7마일(약 183km), 비거리는 456피트(139m)의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6호.

데 라 크루즈는 여유롭게 베이스를 돌았고, 특유의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데 라 크루즈는 5회 삼진, 8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2-3 역전패를 당했다. 9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엘리 데라 크루즈. 아메리칸 패밀리필드 전광판에 '크루즈가 1회 홈런이 될 뻔한 타구를 쳤으나, 잡혔다'는 문구가 띄어져 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시내티 레즈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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