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네옴 전시' 亞투어 막 올렸다…네이버·현대 '원팀코리아' 수주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네옴컴퍼니가 아시아 전시·로드쇼 투어 첫 지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네이버(NAVER)·현대 등 국내 기업들은 차세대 스마트도시·건물,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구축, 양자암호 혁신 기술 등을 선보이며 수주전에 나섰다. 사우디는 한국의 가장 중요한 해외건설 수주국으로 꼽힌다. 누적 수주액 기준 1위 국가(1565억달러)다.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주도로 5000억 달러 규모의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한 초대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네옴 전시(디스커버 네옴)'에서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는 "한국 기업과의 미팅에서 네옴의 비전과 전략적 목표를 소개했다"며 "사우디와 한국은 네옴을 핵심적 역할로 삼아 조인트벤처 및 지식 교환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옴 측은 이번 한국 일정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전시·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드미 CEO는 세계에서 가장 원대한 미래도시 네옴 개발 프로젝트가 한국 기업에도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디스커버 네옴 비공개 행사에는 100여개 기업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 사업 설명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인프라 사업인 '에이치(H)-포트'에 대해 설명했다. 윤승호 현대엘리베이터 전무는 "에이치포트는 UAM을 포함한 모든 교통수단이 접목된 허브 역할"이라며 "UAM, 이·착륙, 이동, 충전, 보관, 정비까지 이뤄지면서 승객들도 최적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네옴 관계자들은 또 IT강국인 한국에서 제안하는 스마트시티 보안체계에 대해 주목했다. 이영욱 KT 융합기술원 상무는 "가장 최신의 양자암호 체계 기반 통신서비스를 통해 해킹이나 테러 등에 취약한 기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며 "미래도시인 네옴의 보안을 강화하는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별로는 △스마트빌딩·스마트시티(네이버랩스) △버티포트 인프라 구축(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 플러스 빌딩의 개념 및 네옴 프로젝트 적용 방안(공간건축연구원)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 전략(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양자암호 체계 기반 통신(KT)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시티(비브스튜디오스) △네옴 프로젝트에 적용 수자원관리 기술(한국수자원공사) △금융전략(한국수출입은행) △사우디·글로벌 인프라시자 투자전략(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을 발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전략적 협력국으로 양국 정부는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은 원팀코리아를 가동하고 양국 간 오랜 협력이 한 차원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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