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타닐 퇴치' 중국 도움 절실했나…"정부기관 제재 해제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기존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공안부 법의학연구소에 대한 제재 해제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기존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공안부 법의학연구소에 대한 제재 해제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펜타닐 관련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미중 실무 그룹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고, 중국 측에서 회담 재개의 조건으로 법의학연구소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해당 법의학연구소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미 상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WSJ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국내 우선순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양보"라며 "신장에서 만연한 인권 유린에 연루된 것으로 간주되는 중국 정부 기관에 대한 제재 해제는 미국에서 반발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 중 어느 누구도 중국에 대한 제재 해제를 제안하거나,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백악관 역시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펜타닐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펜타닐은 18~49세 미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펜타닐 등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2016년 10만 명당 5.7명에서 2021년 21.6명으로 5년 만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달 초 펜타닐을 비롯한 합성 마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국적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연합체에는 84개국과 여러 국제기구가 참여할 예정이지만, 펜타닐 원료의 최대 공급처로 꼽혀온 중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헌재, 이상민 장관 탄핵안 기각...160여 일 만 업무 복귀
- "한국의 특이한 점"...100조 규모 된 '이것' 뭐길래 [Y녹취록]
- "내 딸도 똑같이 죽었다"...교육청 기자회견장서 오열한 아버지
- "요금 줄게 집에 가자"...다짜고짜 택시기사 폭행 [앵커리포트]
- 美 옥수수밭서 실종된 3세 아이, 적외선 카메라 덕에 구조
-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징역형...의원직 상실형
- [현장영상+] '선거법 위반'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재판 출석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김준수, 여성 BJ에 8억 원 갈취 피해…101차례 협박 당해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