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정비 후폭풍 이스라엘 대혼돈...前총리 "내전으로 간다"

류제웅 2023. 7.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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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나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우파 정부가 이른바 '사법 정비' 입법을 강행하면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등 이스라엘이 대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시위대는 또 거리의 벽과 울타리에 '독재자를 섬기지 않는다', '민주주의가 아니면 반란이다', '네타냐후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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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나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우파 정부가 이른바 '사법 정비' 입법을 강행하면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등 이스라엘이 대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는 사법부 권한을 축소하는 법안이 강행처리 된 뒤 수만 명의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국기를 흔들며 항의했습니다.

시위대는 또 거리의 벽과 울타리에 '독재자를 섬기지 않는다', '민주주의가 아니면 반란이다', '네타냐후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위자는 북한 인공기를 들거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네타냐후 총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에 '최고 지도자'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고 기마대를 동원해 강제해산을 시도했으나 어려움을 겪다 가까스로 6시간 만에 해산시켰습니다.

경찰은 시위에서 경찰관 10명이 다쳤고 경찰을 공격하거나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3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위와는 별도로 이스라엘 최대 노동운동 단체는 총파업을 예고했고 수천 명의 예비군들은 독재로 향하는 정부에서는 군 복무를 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시민 불복종, 내전에 들어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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