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대북송금’ 이재명 살리려 이화영 협박”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발부를 막기 위해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4명이 전날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이 전 부지사의 실토로 드러난 진실을 다시 뒤집으려는 방탄 방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죽하면 이화영 전 부지사도 자신을 돕겠다며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에 부담스럽다고 했겠느냐”며 “이재명 대표의 다음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비해 정당한 영장 청구가 아니라는 조건을 발동하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이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민주당의 조직적 회유와 협박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검찰 항의 방문은 ‘이재명 대표 구하기’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검찰청에 항의 방문한 당일 이재명 대표는 난데없이 책임 정치 운운하며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 투표로 전환하겠다는 혁신위 제안에 힘을 실었다”며 “그저 부결을 위한 압박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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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