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 튀르키예, 우크라 군사지원?…전장서 유탄발사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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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면서 튀르키예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탄발사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밀리타르니(Militarnyi)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리타르니는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이제까지 튀르키예의 무기 제공 여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며 "해당 유탄발사기가 군사 원조 차원에서 확보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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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면서 튀르키예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탄발사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밀리타르니(Militarnyi)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트위터에는 우크라이나 병사가 검정 소형화기를 양손에 쥐고 참호 속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밀리타르니는 이 무기가 튀르키예산 유탄발사기 'RDS40-MGL'이라고 분석했다.
RDS40-MGL은 튀르키예 방산업체 레프콘이 최근 개발한 무기로, 튀르키예 정규군에 채택돼 지난해 테스트가 완료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급의 다른 화기보다 1.5㎏가량 경량화됐고, 기계식 조준기가 장착돼있으나 광학 조준경도 추가로 장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표준으로 채택된 40×46㎜, 40×53㎜ 등 두 종류의 유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밀리타르니는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이제까지 튀르키예의 무기 제공 여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며 "해당 유탄발사기가 군사 원조 차원에서 확보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는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이 주도한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며 한동안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는 "러시아 같은 나라에는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친구'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이달 초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그간 완강히 반대해왔던 스웨덴의 회원국 가입에 대해 찬성으로 입장을 전격 뒤집는 등 최근 들어 극심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서방과 관계 개선을 추구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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