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선망 써달라’...제4이통에 제안한 케이블TV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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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업계가 제4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유선망 활용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통신당국 등에 따르면 케이블TV업계는 통신 신규 사업자에게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 가입자망(유선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과학기술정통부에 전달했다.
케이블TV업계가 신규 통신사업자에 유선망 사용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이유는 부가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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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적었던 유선망, 추가 수익 가능
정부도 긍정적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마 상반기에 신규 사업자 논의가 진행되면서 나온 얘기로 자신들 ‘망이 있으니, 저렴하게 임대 해주겠’다라는 의견이었다”며 “통신업을 하기 위해선 망이 필요한 건 맞고, 케이블TV망도 나름 간격이 촘촘하기 때문에 괜찮은 제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백본망은 이동통신, 인터넷, 전화, DMB, 케이블TV 등 모든 네트워크가 붙어 있는 최상위 망을 말한다. 케이블TV 사업자의 유선망은 전국 78개 권역에 구축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산간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구축률이 95%에 달한다.
케이블TV업계가 신규 통신사업자에 유선망 사용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이유는 부가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신규 통신사업자가 출범하려면 망은 필수인데, 신규 구축보다는 기존의 망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케이블TV업계가 신규 통신사업자에게 망 인프라를 공유하면 그들은 초기 구축비용을 줄일 수 있고, 자신들도 이에 따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케이블TV 사업자에게 유선망은 통신사업자에 비해 크게 활용되지 못하는 재원이다. 전국적으로 깔려 있기는 하지만 활용도가 낮다. 통신 3사(SKTㆍKTㆍLG유플러스)의 경우 유선 인프라를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백본망으로도 쓰며 활용하고 있다.
신규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도 초기 망 구축비용도 줄일 수 있는데다, 케이블TV와 제4이통의 결합상품 협력 모델 출시 가능성도 있어 나쁘지 않다. 기존 통신3사의 경우 자사 케이블TV회사와 함께 초고속인터넷, IPTV와 모바일 서비스의 결합상품 구성 등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외의 케이블TV사업자는 사실상 결합상품 출시는 어려운 상황이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사업자 중에서 통신사업을 안 하는 곳들의 경우 부가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망 공유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고 수익도 창출 가능하기 때문에 안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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