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상 “한중일 협의체 재가동…중국과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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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일본 외무성 정례 기자회견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상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에서 한중일 협의체 재가동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외교수장이 지난 4월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자카르타 회담으로 한중일 프로세스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상·외교장관 수준을 포함해서 한중일 프로세스를 재가동해 나가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야시 외상은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공유하는 한중일 정상이 협력 방향성과 구체적인 협력 방식, 지역의 여러 과제 등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한중일의 구체적인 프로세스와 일정은 결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하야시 외상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의 대응을 지지하고 있는 점 등 포함해, 한중일 3국 실무 차원의 검토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두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중일 간 갈등이 영향 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하야시 외상은 “IAEA 포괄보고서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고,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이 무시할 정도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중국 측에 과학적 근거를 기반해 논의하도록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2008년 처음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뒤 개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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