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로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목표는 '톱3' MSP"

변휘 기자 2023. 7.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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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신성장 사업으로 '클라우드'를 지목하고, 앞으로 4년 내 국내 '톱3' 수준의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김명국 클라우드 사업 담당은 최근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사업현황 IR에서 "텔코가 가진 자산과 기업용 AI 역량을 결합한 통합 패키지로 MSP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는 7~8위권의 MSP 사업자지만, 3위권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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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코 자산+AI 풀스택' 기반 경쟁력 강화…"2027년 매출 5000억원 달성"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신성장 사업으로 '클라우드'를 지목하고, 앞으로 4년 내 국내 '톱3' 수준의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통신기업(Telco)만의 자산과 AI(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김명국 클라우드 사업 담당은 최근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사업현황 IR에서 "텔코가 가진 자산과 기업용 AI 역량을 결합한 통합 패키지로 MSP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는 7~8위권의 MSP 사업자지만, 3위권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MSP는 컨설팅, 마이그레이션, 운영 관리 등 클라우드 이용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와 구별된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등장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MSP 사업자의 역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이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CSP의 AI 모델과 자사 서비스를 연동하거나, 프라이빗 인프라를 구축해 자체 GPU 인프라와 자사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화된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분류된다. 후자의 경우 저비용 고효율 인프라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결국 AI와 하이브기술 역량을 보유한 MSP 사업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앞으로 MSP 사업자 간 생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규모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기술 확보를 위한 제휴·인수합병 △기술·인적 역량 부족한 사업자의 소멸 등으로 인해 2020년 3000여개에 달했던 전 세계 MSP 사업자가 2025년에는 1500여개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작년 1270억원 규모였던 MSP 사업 매출을 올해 2000억원대, 2027년에는 5000억원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비스 차별화의 포인트로는 유무선 네트워크, MEC(모바일엣지컴퓨팅), 사설 통신망 등 다양한 통신업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비전 AI, 언어 AI, 데이터 AI 등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AI 기술을 클라우드와 통합해 차세대 지능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거나, AI 반도체 사피온을 활용해 저전력 고효율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고, 실제 AI 서비스 도입·구축 경험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을 진단해주는 비용진단 컨설팅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AWS, MS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병행 운영하는데 필요한 하이브리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MSP 시장에서의 위상 변화도 목표다. 현재 국내 MSP 시장은 SK텔레콤은 LG CNS, 삼성SDS, SK C&C,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GS네오텍, 메타넷티 등에 이어 8위권이다. 김 담당은 "4년 내 3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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