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박질하는 국제유가…WTI 배럴당 78.74달러로 3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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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2% 가량 상승,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7달러(2.2%) 오른 배럴당 78.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의 원유연구팀장인 단 스트루이벤은 전날 CNBC에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하반기에 상당한 규모의 (원유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며 "브렌트유는 올해 말 배럴당 86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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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2% 가량 상승,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7달러(2.2%) 오른 배럴당 78.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24일 이후 최고치로, WTI는 25일도 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12달러(0.15%) 상승한 78.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도 전날 1.67달러(2.2%) 상승한 배럴당 82.74달러를 기록, 지난 4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OPEC+(플러스) 등의 감산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리라는 전망 속에 이미 4주 연속 상승한 상태다.
OPEC+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다른 주요 산유국이 국제유가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목적으로 결성한 협의체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긴축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과 수요 확대,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도이체방크의 경제분석가들은 "중국의 원유 수요가 이제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중국이 올해 원유 수요 증가분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문가들은 신흥 유망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 경제도 올해 원유 수요 증가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조지프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IEF) 사무총장은 최근 중국과 인도가 올해 하반기에 하루 200만배럴의 새로운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기준 약 9900만배럴 수준이었다.
그는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가는 이미 배럴당 80달러에 이르렀으며 여기서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시장의 기록적인 수요로 인해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원유연구팀장인 단 스트루이벤은 전날 CNBC에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하반기에 상당한 규모의 (원유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며 "브렌트유는 올해 말 배럴당 86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지난 1년간 하루당 1270만배럴로 상당히 늘었지만, 올해 남은 기간에는 증가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트루이벤 팀장은 이런 전망의 이유로 석유 굴착 장비 수의 감소를 들었다. 골드만삭스가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 등의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석유 굴착 장치 수는 2022년 말 정점과 비교하면 15% 줄어든 상태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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