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도 '보합' 바닥론에...서울 아파트 거래 4000건 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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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년6개월만에 4000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대출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동결로 자금 조달이 용이해졌다"며 "현 시장 상황과 지표 등을 분석해 볼때 올 추석(9월말) 전후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기준으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현재 1만487건으로 지난해 6월 1만1036건보다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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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년6개월만에 4000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집값 바닥론 확산 등으로 6월 매매 거래량이 5월 수준을 웃돈데다가 신고기한이 남아있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매시장의 복병되고 있는 역전세난도 전셋값이 보합세로 전환되는 등 시장 반등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4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792건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4월 3185건, 5월 3421건에 이어 3개월 연속 3000건을 넘어서게 됐다. 6월 아파트 매매거래의 경우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 있다. 최근 들어 하루 100여건 이상 신규로 매매 거래가 등록되고 있다. 현 추세라면 4000건 돌파가 유력시 된다. 월별 거래량이 4000건을 넘어선 시점은 2021년 8월(4065건)이 마지막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6월에는 영등포구, 강북구, 노원구, 강서구 등 비 강남권의 거래가 뚜렷하게 늘었다. 영등포구의 경우 아파트 거래건수가 5월 187건에서 6월 289건으로 100건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강북구도 56건에서 126건, 노원구도 232건에서 271건을 기록했다. 강남권은 전월 수준의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월 거래량 5000건을 전망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대출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동결로 자금 조달이 용이해졌다"며 "현 시장 상황과 지표 등을 분석해 볼때 올 추석(9월말) 전후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가격 하락세도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7월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이다. 전세가격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5월 2일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전세시장 변화는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0%)지역이 15곳으로 직전 주(10곳)보다 5곳이 더 늘었다.
입주물량이 많은 강남권서 전세값 상승도 눈에 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59㎡ 전세가격은 6월 8억5000만원에서 이달에는 9억원에서 9억8000만원까지 상승했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59㎡ 전세도 지난 3월 7억원에서 6월에는 8억원으로 올랐다.
다만, 전세거래는 주춤한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기준으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현재 1만487건으로 지난해 6월 1만1036건보다 낮은 수치다. 또한, 전문가들은 가격은 회복되고 있지만 역전세난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가격과 역전세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 역전세는 올해 4·4분기 정점을 찍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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