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우크라 전쟁에 대량살상 집속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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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도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저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집속탄으로 공격해 어린이 1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당국이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이날도 오데사, 다뉴브(두나이) 항구 등 우크라이나 주요 곡물 저장소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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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항 곡물저장소도 드론 공격…루마니아 "식량안보 위협" 규탄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도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저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집속탄으로 공격해 어린이 1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당국이 밝혔다.
DPA 통신에 따르면 도네츠크 지역 군 행정 책임자인 파울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코스티안티니우카 마을의 물가에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공격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현지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10세 남자 아동이며, 부상자 중 4명이 어린이다.
집속탄은 광범위한 지역을 노리기에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불발탄이 땅에 남아있다가 지뢰처럼 민간인을 살상할 위험이 있는 무기로, 세계 120여 개국이 그 사용을 금지한 국제 협약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집속탄을 반복해서 사용했으며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집속탄을 지원받자 집속탄 사용을 더 늘리겠다고 위협했다.
또한 러시아는 이날도 오데사, 다뉴브(두나이) 항구 등 우크라이나 주요 곡물 저장소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 갔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테러라면서 흑해곡물협정 참여를 중단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에 대한 대대적 보복 공습을 1주일째 계속하고 있다.
현지 군 당국에 따르면 24일 흑해 주요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최소 7명이 다쳤다.
오데사에서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드론 일부를 격추했지만, 루마니아 국경에서 가까운 다뉴브강 항구인 레니와 이즈마일 등은 드론 공습에 피해를 봤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군 당국과 루마니아 언론 등이 전했다.
이호리 플레호우 레니시장은 현지 언론에 곡물 창고 3곳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당시 레니항에 있던 루마니아 선박 6척은 루마니아쪽 강둑으로 대피해 피해를 보지 않았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최근의 긴장 고조가 흑해 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험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곡물 운송과 세계 식량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며 러시아의 공격을 비판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 군은 절대로 사회 기간시설이나 사원, 교회 등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지 않는다"며 오데사 등지에 대한 공격의 책임을 부인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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