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6%...수입 줄며 힘겨운 성장

김지선 2023. 7. 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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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경제가 2분기에도 힘겨운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을 뿐 소비와 투자, 수출은 모두 부진해 겨우 불황형 흑자를 만들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 역성장에서 벗어난 데 이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한 겁니다.

지난해 대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0.9%로, 한국은행 전망치 0.8%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마냥 웃을 순 없습니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성적이 모두 뒷걸음친 겁니다.

1분기 성장을 주도했던 민간소비는 도로 위축됐고 정부소비도 코로나 방역 관련 지출이 줄며 감소했습니다.

대부분 성장률을 끌어내린 가운데 그나마 순수출 덕분에 힘겨운 성장을 이어간 겁니다.

하지만 이 역시 원유와 천연가스 재고가 많아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일 뿐 정작 수출은 1.8% 감소했습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분은 규모가 줄었지만 순수출의 규모는 내수 감소 폭보다 컸기 때문에 성장률이 플러스로 나온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자동차, 반도체 수출과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다며 그동안 부진이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소비도 2분기에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주춤한 만큼 3분기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거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우희석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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