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기각' 이상민 행안장관 "소모적 정쟁 멈춰야"(종합)

권혜정 기자 2023. 7. 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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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에 따라 즉각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더 이상의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천재지변과 신종재난에 대한 재난관리체계와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이 내려진 직후 입장문을 통해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이재민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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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탄핵 기각' 결정…이상민, 167일 만에 업무 복귀
"천재지변·신종재난에 대한 재난관리체계·대응방식 바꾸겠다"
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 대응 논란을 빚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25일 오후 이 장관이 서울 압구정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이날 헌재는 9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2023.7.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에 따라 즉각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더 이상의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천재지변과 신종재난에 대한 재난관리체계와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이 내려진 직후 입장문을 통해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이재민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소추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10·29 참사와 관련한 더 이상의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기후재난,인구감소와 지역소멸, 글로벌 복합위기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이자 국정의 중추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안전한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지난 6개월간 많이 고심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천재지변과 신종재난에 대한 재난관리체계와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공직자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고,정부 내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걷어내 정부부터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69일 만인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 탄핵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온 직후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나와 즉각 직무에 복귀, 집중호우 피해 현장으로 향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충남 청양군 지천 일대를 찾아 이번 집중호우 피해 현장과 복구상황을 점검한다. 지천 제방과 하우스 복구현장, 침수피해 농가 복구현장을 차례로 살핀 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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