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연 측 "피프티 피프티와 무관…명예훼손 법적 대응"
가수 손승연의 더기버스 이적 과정이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손승연과 더기버스 측이 경고 및 해명에 나섰다.
손승연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일방적인 편집된 입장과 자료들만 보고 들으시고 욕하시는 분들은 최대한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를 해드리려고 노력 중이지만, 더 이상은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힘든 시기에 저를 도와주신 스태프들, 많은 매니저님들, 잠시나마 함께 일했던 분들만이라도 진실을 알고 계심에 지나간 일들에 대해 함구하고 참고 넘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참기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닌 것 같다"며 "인신공격 그리고 비난 욕설 등은 잘 생각하시고 남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손승연 소속사 더기버스도 25일 공식입장을 내고 "손승연 관련 가처분 소송에 대해 일부 내용만 과장하고 중요한 결론 부분을 숨겨 당사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 안성일 대표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으며 현재 피프티 피프티의 상황과도 전혀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각종 의혹을 부인했다.
손승연이 전 소속사 포츈과의 전속계약 해지 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더기버스는 "포츈(이진영 대표)과 손승연의 전속계약은 수개월간 정산금은 물론 정산서조차 제공하지 아니한 결과 적법하게 해지됐다"며 "손승연은 전속계약에 따른 정산서의 제공과 정산금의 지급을 요청했지만 포츈이 이를 전혀 이행하지 않아 전속계약의 해지를 통보했고 그 결과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츈은 정산금을 미지급하면서 손승연의 계약해지소송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다. 그 결과 2차로 손승연이 제기한 연예활동방해금지 가처분이 인용됐고, 이후 포츈은 가처분 결정에 대해 항고하였으나 고등법원이 포츈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손승연의 주장을 모두 인용했다"고 부연했다.
손승연이 손해 배상 또는 위약금을 지불하고 합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후 본안 소송에서 양측이 '손승연과 포츈 사이의 전속계약 관계는 종료하고, 둘 사이에 전속계약과 관련한 어떠한 채권, 채무 관계도 존재하지 않음을 서로 확인한다'고 합의하고 소를 종결했다. 해당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포츈 소속 기간 손승연의 건강이 악화돼 현재와 같은 컨디션으로 호전되기까지 2년여 시간이 걸렸다는 점도 밝혔다.
더기버스는 "손승연은 포츈 소속 기간 내 성대에 폴립이 발병하였음에도 지나치게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고 이로 인한 건강 상태 악화에 따라 이후 근 2년 간 재활에 집중하여 현재와 같은 상태로 호전이 됐다. 이후 아티스트에게 수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지금의 손승연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법원의 판단에 의해 완결된 과거 사항 중 일부 사실만을 다뤄 진실을 왜곡하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이와 관련해 허위 사실과 과장된 내용으로 불법적인 영상 배포, 무분별한 콘텐츠 제작 및 배포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행할 예정이다. 현재의 어떤 상황과도 연관이 없는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오해와 의혹을 거두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최근 손승연은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더기버스로 이적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피프티 피프티 빌보드 히트곡 '큐피드' 프로듀싱 등 외주 용역을 맡았던 더기버스는 현재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인 어트랙트와 법정 공방 중이다. 어트랙트는 '큐피드' 음원을 해외 작곡가로부터 구매하는 과정에서 외주 프로듀싱 계약을 맺은 더기버스 측이 저작권을 몰래 샀다며, 안 대표를 사기·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 방해를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멤버들을 '강탈'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의 의혹 제기는 사실무근이라며 맞서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학력·이력 위조 의혹을 사실상 인정, 잘못된 프로필 기재를 사과하고 정정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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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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