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기민당 대표 "극우 정당과 지역 협력 없다"…입장 바꿔 수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극우 정당과 협력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메르츠 대표는 앞서 "CDU가 지역 차원에서 극우 정당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독일을위한대안(AfD)과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지탄을 받았다.
CDU는 극우정당과 협력하지 않기로 수 차례 결의해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역서는 협력할 수 있다" 발언해 논란
당 내부서도 "극단주의 정당 인정 불가" 반발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극우 정당과 협력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메르츠 대표는 앞서 "CDU가 지역 차원에서 극우 정당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독일을위한대안(AfD)과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지탄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메르츠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결코 다르게 말하지 않았다. CDU 결의안은 유효하다"며 "지역 차원에서 AfD와 CDU 협력은 없을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CDU는 극우정당과 협력하지 않기로 수 차례 결의해 왔다.
지난 23일 그는 국영방송 ZDF와 인터뷰에서 "민주적 투표를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면서 "AfD 소속 지역 행정수반이나 시장이 투표로 당선된다면, 당연히 그 지역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방 차원에서 AfD와 연합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지역 정치에서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AfD 소속 후보가 튀링엔주 존넨베르크에서 지자체장으로 뽑힌 데 따른 발언이다.
해당 발언이 나온 뒤 광범위한 질타를 받았다. 발언 뒤 CDU 내부에서 항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독일 보수주의자와 극우파를 구분하는 '방화벽'에 우려를 낳았다. 극우 나치당의 득세로 제2차 세계대전의 흑역사를 겪은 독일 정치는 방화벽을 세워 극우정당과 협력을 금기시해 왔다.
CDU 소속 카이 베크너 베를린시 시장은 SNS에 "어떤 협력이 있어야 하는가"라며 "CDU는 증오, 분열, 배제가 사업 모델인 정당과 협력할 수 없고, 원하지도 않으며, 앞으로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당 지도부에 출마했던 노르베르트 뢰트겐 의원은 "극단주의 세력을 정당으로 인정하고 (제도권으로) 초대한다"며 "CDU가 어떤 수준으로든 AfD와 협력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 전역에서 몇몇 보수 정당이 최근 몇 년 동안 극우세력과 거리를 좁히고 있다.
지난 23일 총선을 치른 스페인의 보수파 정당인 우파 성향의 국민당(PP)은 극우파 복스(Vox)와 연립정부 구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에서는 극우성향 스웨덴민주당이 중도우파 정부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