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SF 영화 아닌 현실”…' 640조' 사우디 네옴 내년부터 가시화

신현우 기자 2023. 7. 25. 15: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일 찾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네옴 전시관'.

그는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전략적 협력국으로 같이 나가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혁신적인 네옴 프로젝트를 한국에 알리고, 네옴과 한국기업·정부 간의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가지고 있는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이 자리에 왔는데, 원팀 코리아가 최선을 다해 공통의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1단계 추진…홍해 고급리조트 갖춘 섬 '신달라' 내년 개장
“더 라인, 거주·일 동시 가능한 곳으로…한국기업 참여 적극 환영”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네옴 전시관’.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은 새로운 미래이자 현실입니다. 자연을 95% 이상 보존하고,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미래 생활 생태계입니다.”(타렉 캇두미 네옴 도시계획 수석 디렉터)

25일 찾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네옴 전시관’. 앞서 미국·유럽에서 개최됐으나 아시아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이후에는 인도·일본 등에서 전시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네옴 측은 설명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 대형 모니터를 통해 네옴의 과거~현재~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핵심사업인 △더 라인(높이 500m 유리벽 건물을 170㎞의 직선으로 늘어세워 짓는 친환경 도시) △신달라(홍해에 고급리조트를 갖춘 섬) △옥사곤(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트로제나(산악관광단지) 등의 위치·지형 모형이 마련돼 있었다.

전시관 중앙에는 ‘더 라인’의 모형이 세워져 있었으며 해당 도시 주변으로 마리나가 조성되는게 눈에 띄었다. 또 더 라인을 채울 다양한 공간에 대한 설명과 이를 구현한 각종 미니어처(소품)가 마련돼 있었다.

네옴은 사우디 북서부 타부크주 약 2만6500㎢ 부지에 사우디~이집트~요르단에 걸쳐 미래형 산업·주거·관광특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5000억달러(약 640조원) 규모로,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총사업비를 1조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네옴 관계자는 “이곳은 거주하는 공간이자 일하는 공간이 목표인데, 네옴 항만은 이미 물류를 시작했고 신달라의 경우 내년 개장할 예정”이라며 “전세계를 위해 네옴을 만들고 있는 것인데 한국도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옴 관계자는 “네옴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 5분 도시인데, 매장·식당 등을 5분 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더 라인은 여러 공공자산, 호텔, 상업시설, 거주공간 등 모든 기능이 있는 통합 도시로 2030년 문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는 “네옴의 14개 섹터에서 3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게 목표인데, 2055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2050년 말이 되면 1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네옴 전시회 온라인 사전 등록은 24일 기준 4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네옴 전시관’에서 타렉 캇두미 네옴 도시계획 수석 디렉터가 기자들에게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신현우 기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우리기업이 사우디에 처음 진출한 이후 올해 아미랄 프로젝트까지 긴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기업이 사우디에서)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빌딩 건축 사업·정유 공장 건설 사업 등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전략적 협력국으로 같이 나가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혁신적인 네옴 프로젝트를 한국에 알리고, 네옴과 한국기업·정부 간의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가지고 있는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이 자리에 왔는데, 원팀 코리아가 최선을 다해 공통의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는 “한국기업과의 미팅에서 네옴의 비전과 전략적 목표를 소개했다”며 “지속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탁월한 주거 환경과 번창하는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설명했는데, 네옴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역사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해온 사우디와 한국은 네옴을 핵심적 역할로 삼아 조인트벤처 및 지식 교환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야심 찬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동참할 한국 기업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네옴 전시관’에 마련된 더 라인 모형도. /신현우 기자

hwsh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