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훈풍에 중소 보안업계 IPO 속도전…대박 행진 이을까

송혜리 기자 2023. 7. 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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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시장 훈풍을 타고 하반기 정보보안 업계의 IPO(기업공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시큐레터·신시웨어 등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코스닥 상장을 목전에 둔 보안업체는 시큐레터와 신시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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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레터·신시웨이 이어 한싹·ICTK도 상장 도전
IPO 청약 열기에 샌즈랩, 시큐센 등 흥행 여파로 기대감 솔솔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공모주 시장 훈풍을 타고 하반기 정보보안 업계의 IPO(기업공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시큐레터·신시웨어 등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했다. 한싹이 심사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며, ICTK홀딩스는 다음달 심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신규 종목의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400%까지 확대된 이후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거운데다 샌즈랩·모니터랩·시큐센 등 상반기 코스닥에 진출한 보안 업체들이 상장 초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신규 보안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고조돼 있다.

시큐레터·신시웨이 코스닥 입성 초읽기…대박 행진 이을까

현재 코스닥 상장을 목전에 둔 보안업체는 시큐레터와 신시웨이다.

악성코드 탐지 전문 보안소프트웨어(SW)기업 시큐레터는 지난 6월 29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이튿날인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시큐레터는 다음달 8일부터 9일까지 수요예측, 14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은 뒤, 8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15만9900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22억원(공모가 상단 기준)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안랩 개발자 출신 임차성 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시큐레터는 이메일을 통해 들어오는 악성코드와 랜섬웨어 공격을 막는 보안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시스템을 역추적해 정보를 얻어내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을 자동화한 시큐레터의 독자적인 악성코드 탐지 기술 'MARS 플랫폼'이 주요 제품이다. 국내에서 우리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KDB산업은행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울러 국내 보안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책투자기관 RVC의 투자 유치를 끌어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받았다.

회사는 상장 조달 자금을 기반으로 망간 자료전송 보안·웹서비스 보안·전자 방해 공격(ECM) 보안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총 200조원 규모로 평가받는 글로벌 정보 보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 신시웨이도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스팩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신시웨이 모회사인 엑셈은 지난 5월 공시를 통해 자회사 신시웨이와 IBKS제17호스팩과의 합병 결정 공시를 내고 신시웨이의 코스닥 상장 추진 소식을 알렸다. 이후 신시웨이는 이달 13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지난 2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합병 예정일은 오는 10월 12일이다. 모든 합병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11월 3일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다.

신시웨이는 DB 접근제어, DB 암호화 등 주로 DB 보안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DB 암호화 제품과 관련해 업계 최초로 CC인증을 획득했다.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저장·활용하는 일반 기업, 금융사, 공공기관이 신시웨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매출의 경우 최근 3개년 간 연평균성장률(CAGR) 약 16%로 성장해 지난해 9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45% 증가한 21억원, 18억원을 달성했다.

한싹 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ICTK 다음달 신고서 제출

한싹은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상장예비심사는 한국거래소가 기업의 상장 적격성을 심의하는 단계로,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진행한다.

한싹은 1992년 설립돼 올해 31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망연계 솔루션 전문업체다. 망연계 솔루션은 내부망(업무망)과 외부망(인터넷망)으로 망이 분리돼, 서로 보안 수준이 다른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싹은 설립 초기 통신사 고객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빌링 시스템 기술을 선도해왔으며, 망연계, 패스워드관리, 보안전자팩스, 클라우드 보안 등 정보보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한싹은 공공기관, 금융권, 국방, 기업 분야 10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지난 5년간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망간자료전송 솔루션은 공공부문 조달청 자료 기준으로 5년 전보다 414.8%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103.7%를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은 37%로 업계 최상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보안칩 전문업체 ICTK는 빠르면 내달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ICTK는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ICTK는 세계 최초로 데이터 복제 방지 기능(PUF)을 상용화한 회사다. PUF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서로 다른 메탈 층을 연결하는 구멍인 VIA홀을 활용한 물리적 복제 방지장치다. ICTK는 PUF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공룡기업 램버스와 지난 4월 기술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보안회사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은 건 해당 건이 처음이다.

ICTK 관계자는 "기술평가를 완료했으며, 8월 말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올해 말, 늦어지면 내년 초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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