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상징 ‘파란새’ 역사속으로…“수십억 달러 브랜드 가치 날려”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7. 25. 1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상징물인 '파란새' 로고를 전격 교체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십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상실했다"며 부정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트위터의 상징물 교체를 두고 브랜드 전문가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상징물 변경 등으로 인해 그간 트위터가 쌓아온 막대한 브랜드 가치를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브랜드 전문가 “트위터 상징물 교체, 머스크에 의한 비합리적 결정”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트위터는 최근 웹사이트 등을 통해 트위터의 기존 '파란새'로고를 알파벳 'X' 로고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상징물인 '파란새' 로고를 전격 교체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십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상실했다"며 부정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의해 인수된 트위터는 24일(현지 시각) 웹사이트 등을 통해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 로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에 따라 2006년 트위터 설립 이후 줄곧 상징물로 자리 잡았던 '파랑새' 로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머스크는 회사 'X 법인(X Corp)'을 새로 설립해 트위터 법인을 이 법인과 합병시킨 바 있다. 'X'에는 트위터를 메시징, 지급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이 반영됐다.

그러나 트위터의 상징물 교체를 두고 브랜드 전문가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상징물 변경 등으로 인해 그간 트위터가 쌓아온 막대한 브랜드 가치를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문가와 브랜드 관련 기관을 인용해 머스크의 결정은 40억∼200억 달러(약 5조∼25조6000억원)가량의 브랜드 가치를 날렸다고 지적했다. 브랜드 평가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는 트위터의 현재 브랜드 가치를 약 40억 달러로, 미국 밴더빌트대학교는 150억∼200억달러(약 19조2000억∼25조6000억원)로 추산했다.

브랜드 컨설팅회사 시겔&게일의 스티브 수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트위터가)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많은 가치를 확보하는 데 15년 이상이 걸렸다"며 "브랜드 이름으로서 트위터를 상실하는 것은 상당한 재정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트위터의 이번 결정에 머스크의 의견이 크게 반영됐다는 점을 우려했다. 마케팅·브랜드 컨설팅 그룹 메타포스의 공동창업자인 앨런 애덤슨은 "비즈니스와 브랜드의 관점에서 이번 결정은 완전히 비이성적"이라고 말했다. 애덤슨은 이번 트위터의 조치와 관련해 머스크의 '자아에 의한 결정(ego decision)'이라고 지적하며 "비즈니스와 브랜드의 가장 빠른 해체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