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경력 위조는 오기재" 납득하기 어려운 안성일의 해명 [기자의 눈]

황미현 기자 2023. 7. 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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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대표 학력, 이력 내용에 대해 오기재되어 있는 잘못된 부분들이 확인됐고 혼선드려 죄송하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 갈등의 요주 인물로 거론되는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 측은 25일 학력 및 이력 위조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고 "오기재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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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안성일 대표 학력, 이력 내용에 대해 오기재되어 있는 잘못된 부분들이 확인됐고 혼선드려 죄송하다."

학력 및 경력 위조를 단순 실수였다는 식의 황당한 입장문이 아닐 수 없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 갈등의 요주 인물로 거론되는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 측은 25일 학력 및 이력 위조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고 "오기재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안 대표의 포털 사이트 프로필 란에는 최근까지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출신 및 엔터테인먼트계 이력들이 기재돼 있었다. 또한 한 대형 포털 사이트 프로필은 지난 3월 기준으로 '자기 프로필 변경에 본인 참여' 표시가 돼 있었다.

그러나 중앙대학교 경영학과에 확인 결과, 안성일이라는 인물이 졸업자에 없다는 것이 알려지자 안성일 대표 측은 "오기재 되어 있던 부분을 확인했다"며 구체적 설명없는 간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재는 학력 및 이력이 삭제된 상태다.

포털 사이트 프로필에 자신의 학력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로 표시해둔 것은 엄연한 학력 위조란 지적이다. 대중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프로필란에, 그것도 최근까지 '본인 참여'로 돼 있었는데 해당 학력이 단순 표기 실수였다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그 뿐만 아니라 비욘드뮤직 파트너 겸 글로벌 권리 담당자를 2020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역임했다고 프로필에 설명해두었으나, 실제로는 2021년 설립 당시 합류해 2022년 3월 퇴사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력도 부풀린 정황이 드러났다.

학력 및 이력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하고 부풀린 것은 음악 프로듀서 및 회사 대표로서 중대한 논란거리지만, 마치 단순한 실수인 것 처럼 '오기재'라고 표현한 것은 보는 이들을 더욱 기만한 대처라는 지적이 상당수다.

현재 안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와 관련, 소속사 어트랙트 측과 대립 중이다. 매 이슈마다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하며 어트랙트의 주장을 반박해왔던 안 대표는 이번 학력 및 경력 위조 의혹에는 무척 '심플한' 입장문을 내며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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