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훈장관회의, 26일 부산서 개최…6·25 참전국 대표단 참석

최자연 기자 2023. 7. 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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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참전국 보훈장관을 비롯한 각국 정부 대표단을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보훈부는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오는 26일 오후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를 계기로 호주 보훈장관과 회담을 열고 생존해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고령화에 따른 양국 간 국제보훈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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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오는 26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열리는 '국제보훈장관회의'에서 6·25 참전국 보훈장관을 비롯한 각국 정부 대표단을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중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58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는 박 장관. /사진=뉴스1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참전국 보훈장관을 비롯한 각국 정부 대표단을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보훈부는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오는 26일 오후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매튜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 등 22개 유엔참전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은 22개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70년이란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더욱 굳건한 동맹을 다짐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보훈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를 계기로 호주 보훈장관과 회담을 열고 생존해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고령화에 따른 양국 간 국제보훈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호주군은 전쟁 당시 양국 육해공군을 모두 파병했었다.

박 장관은 같은 날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 담당 국무장관과도 만나 한·프랑스 양국 간 '보훈협력 의향서'(LOI) 협약을 맺고 6·25전쟁 관련 유산의 보존·활용과 미래세대 계승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불 보훈장관 회담에선 전쟁 당시 우리 국군 소속으로 유엔군 프랑스 대대에 배속돼 무공을 세운 고 박동하 하사에 대한 충무무공훈장 전수식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박 장관은 오는 27일에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국제보훈협력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룩셈부르크는 6·25전쟁 당시 자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외국에 파병했다. 베텔 총리는 지난 2011~13년 룩셈부르크 시장 재임 때부터 6·25전쟁 참전용사 위로행사, 한·룩셈부르크 친선음악회에 매년 참석하는 등 우리나라에 많은 관심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또 박 장관은 자페르 타륵다르오울루 튀르키예 가족사회부 차관과 만나 양국 간 협력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외에 지난 2월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에 따른 협력 지원책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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