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면서도 "야구를 이렇게 했다면…" 롯데 '제2의 이정후' 다시 폭발하고 있다

윤욱재 기자 2023. 7. 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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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안타-안타-안타.

롯데 '제 2의 이정후' 김민석(19)이 다시 한번 날개를 펴고 있다.

롯데가 비록 후반기 첫 3연전을 1승 2패로 출발했지만 김민석이 3연전 동안 안타 6개를 몰아친 것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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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안타-안타-안타-안타. 롯데 '제 2의 이정후' 김민석(19)이 다시 한번 날개를 펴고 있다.

김민석의 타격감이 7월 들어 불타오르고 있다. 김민석은 7월 타율 .378(37타수 14안타)에 타점 4개를 수확하고 있다. 한때 2할 4푼대까지 떨어졌던 그의 시즌 타율도 .274로 올라온 상태.

특히 지난 22일 사직 키움전에서는 4연타석 안타를 생산하는 등 5타수 4안타 1도루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민석은 만족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네 타석 연속으로 안타가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팀이 졌기 때문에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정작 중요했던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쉬움이 컸다"는 것이 김민석의 반응. 김민석은 9회말 1사 1,2루 찬스에 등장했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윤동희까지 중견수 뜬공 아웃에 그치면서 결국 롯데는 3-5로 석패했다.

롯데가 비록 후반기 첫 3연전을 1승 2패로 출발했지만 김민석이 3연전 동안 안타 6개를 몰아친 것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무더운 여름은 19세 신인 타자에게 가장 큰 고비가 될 수 있는 시간. 심지어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올스타전에 출전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는데 김민석은 이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타격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스타전에서 블랙핑크 제니의 춤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를 하면서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은 김민석은 "매일 춤 연습을 했다. 그냥 어설프게 할 바에는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야구를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진짜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고 그의 제니 춤 퍼포먼스는 '노력의 산물'임을 이야기했다.

▲ 김민석 ⓒ곽혜미 기자
▲ 김민석 ⓒ곽혜미 기자
▲ 김민석 ⓒ곽혜미 기자

제니의 춤을 따라하면서도 '야구를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야구 생각을 놓지 않은 김민석. 역시 '사직 아이돌'은 춤에만 능한 것이 아니었다.

롯데는 승패 마진 -1로 아쉽게 전반기를 마쳤다. 지금도 위태로운 5위다. 그래도 김민석은 "전반기는 이미 다 지나간 경기니까 생각하지 않는다. 후반기부터는 다시 처음이라 시작하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형들과 함께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파이팅을 다지고 있다.

롯데는 김민석의 타격감이 지금처럼 불타오르고 최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한 안권수까지 가세한다면 타선도 활로를 뚫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민석도 "안권수 선배님이 파이팅을 많이 해주시는 선배인데 빨리 돌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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