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아리랑' 부르는 참전용사…영국 국민가수 콜린 새커리

양재영 2023. 7. 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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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19세에 6·25전쟁에 참전해 이제는 93세가 된 영국인 노병!

그가 한국을 방문해 '아리랑'을 부릅니다.

영국의 국민가수 '콜린 새커리'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뉴스메이커>에선 '아리랑'으로 한국을 기억하고 있는 6·25 참전용사이자 영국 가수 '콜린 새커리'를 만나봅니다.

영국의 대표 경연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

이 프로그램 시청률을 40%까지 끌어올린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 나이 93세의 콜린 새커리 옹인데요.

그는 2019년, 89세 나이에 역대 최고령 출연자로 참가해 단 3곡의 노래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고요.

이후 영국의 국민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2022년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식'에서 특별 공연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가 오는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민요 '아리랑'을 부릅니다.

새커리 옹은 지난 70년간 아리랑을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6·25전쟁 참전용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1950년 9월, 19살의 나이에 6·25전쟁에 참전했습니다.

2년간 부산부터 압록강까지, 한반도 전역을 누볐고요.

함께 참전한 6명의 전우 중 4명을 잃기도 했습니다.

전쟁 당시 걸렸던 동상도 평생 그를 괴롭혔다고 하죠.

새커리 옹은 '아리랑'에 대해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전장에서 부르던 노래가 아리랑이었다. 전우들과 무슨 의미의 노래인지도 모른 채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불렀다. 이제는 한국을 떠올릴 때마다 아리랑이 생각난다."

고달프고 참혹한 전장에서 뜻도 모르는 노래 '아리랑'을 부르면서 깊은 전우애를 나눴던 겁니다.

그는 함께 참전했던 전우들이 잠들어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아리랑'을 부릅니다.

새커리 옹은 전우들을 위해 노래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요.

70년간 가슴에 품어왔던 그의 '아리랑'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진한 감동과 여운이 있는 노래가 될 텐데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6·25전쟁 #참전용사 #콜린_새커리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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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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