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640조…아시아 첫 ‘네옴 전시회’ 서울서 막 올랐다

신현우 기자 2023. 7.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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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국·사우디 공통의 꿈 향해 나아갈 것”
네옴 CEO “사우디·한국 네옴 핵심적 역할할 것”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국토교통부×네옴 로드쇼'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과 함께 이달 24~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디스커버 네옴 투어 △국토부X네옴 로드쇼 △전시 개막식 행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초로 진행되는 디스커버 네옴 투어는 우리나라와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자 하는 네옴의 의지이자 원팀코리아 해외건설 수주지원단과의 협업이 이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건설·인프라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모빌리티·디지털·문화까지 범위를 넓혀 네옴과 우리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네옴은 사우디 북서부 타부크주 약 2만6500㎢ 부지에 사우디~이집트~요르단에 걸쳐 미래형 산업·주거·관광특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5000억달러(약 640조원) 규모로, 2030년까지 4~5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총사업비를 1조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은 △높이 500m 유리벽 건물을 170㎞의 직선으로 늘어세워 짓는 친환경 도시 ‘더 라인’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홍해에 고급리조트를 갖춘 섬 ‘신달라’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이다.

우선 24일 개최된 디스커버 네옴 비공개 행사에는 100여개 기업·비즈니스 리더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와 더 라인·신달라·트로제나·옥사곤 등 네옴 지역 리더가 함께 자리했다.

건설, 미디어, 교육, 헬스케어·바이오, 관광, 에너지 등 다양한 부문별 리더가 네옴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행사에 참석한 기업과 네옴 리더 간 협력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1대 1 미팅도 진행됐다.

25일 오전 진행된 국토부X네옴 로드쇼에는 100여개 기업·기관에서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시티·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원팀코리아 기업의 주제발표와 실물 모형 전시 등으로 이뤄졌다.

네옴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도시의 건설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네옴 미디어 브리핑’도 진행됐다. 같은 날 오후에는 ‘네옴 전시회 개막식’이 진행되며 기업·정부 등 분야별 리더, 유튜브 및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총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네옴 전시회 온라인 사전 등록은 24일 기준 4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메인 전시장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는 더 라인·신달라·옥사곤·트로제나 등 네옴 주요 프로젝트 위치·지형 모형, 더 라인·마리나의 축소 모형, 더 라인 가상 체험 스크린 등이 마련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우리기업이 사우디에 첫 진출한 이후 올해 아미랄 프로젝트까지 긴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기업이 사우디에서)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빌딩 건축 사업·정유 공장 건설 사업 등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전략적 협력국으로 같이 나가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혁신적인 네옴 프로젝트를 한국에 알리고, 네옴과 한국기업·정부 간의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가지고 있는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이 자리에 왔는데, 원팀 코리아가 최선을 다해 공통의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는 “한국기업과의 미팅에서 네옴의 비전과 전략적 목표를 소개했다”며 “지속 가능성을 재정의하고 탁월한 주거 환경과 번창하는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설명했는데, 네옴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역사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해온 사우디와 한국은 네옴을 핵심적 역할로 삼아 조인트벤처 및 지식 교환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야심 찬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동참할 한국 기업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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