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네옴에 연락관 상주"...네옴CEO "많은 韓기업 기회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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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나드미 네옴 CEO가 사우디 네옴시티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본격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원 장관은 "네옴시티 컨셉을 구현하는 여러 기술이나 요소를 많은 국내 기업들이 제안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순히 토목이나 건설 뿐만이 아니라 첨단 서비스와 라이프 스타일 등 경제 분야에 대해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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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 연락관을 상주시키겠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많은 한국 기업들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믿고 있다."(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최고경영자)
네옴시티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비전 2030'(국가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다. 특히 5000억 달러(약 640조원)를 쏟아부어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초대형 신도시를 짓는 게 핵심 사업이다.
원 장관은 "현지에서 한국 기업들의 사업과 컨텐츠 등 각종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토부는 우리 기업과 네옴을 연결시켜주는 데이팅앱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시아 최초로 열린 네옴 전시회에서는 현대자동차 그룹과 네이버 등이 별도 부스를 마련해 세일즈를 벌였다. 올 초 삼성물산은 PIF(사우디 국부펀드)와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네옴시티 등의 진출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이어 "한국 경제를 구성하고 있는 민간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네옴시티의 모든 섹터를 커버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한국의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에게 굉장히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 네옴시티가 완성되면 전 세계를 대상으로 2단계 펀딩 조달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050년에는 300만명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나드미 CEO는 "네옴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야심 찬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동참할 한국 기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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