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규모 웹3 행사 찾은 장현국 대표 “일본식 게임이 블록체인 적합”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5일 일본 도쿄국제포럼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웹3 콘퍼런스 ‘웹엑스(WebX)’에 참석해 ‘블록체인 게임: 게임의 경계 허물기(The Blockchain Games: Breaking Down the Boundaries of the Games)’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블록체인이 ‘게임 아이템의 소유권’, ‘게임의 경제적 경계’, ‘게임 간의 경계’ 등 3가지 장벽을 허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 아이템의 소유권’은 전통적으로 게임 회사에 귀속된 형태였다. 게임 아이템은 게임을 떠날 수 없었고 법적으로 게임사의 재산이었다.
그러나 장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게임 아이템을 토큰화하면 게임 아이템이 게임 이용자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토큰화된 NFT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고 경제적인 이익도 이용자에게 귀속된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사용자를 위한 토크노믹스 설계가 중요하다”며 “전통적인 소유권 경계의 붕괴는 생태계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미르4’를 언급하며 토크노믹스 설계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자 했다. 시장에서는 ‘미르4’가 페이투윈 형태로 구성돼 토크노믹스가 적합하다는 주장이 있으나 오히려 페이투윈 모델이기에 토크노믹스를 모든 재화와 아이템에 적용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미르4’는 2021년 4분기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 620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40만명을 돌파한 블록체인 게임 흥행작이다.
장 대표는 “게임 내 통화 및 자원 판매를 지원하지 않는 일본식 게임이 토크노믹스에 더 적합할 것”이라며 “이러한 게임은 이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모든 게임 내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고 이러한 이점은 게임 플레이를 더욱 즐겁게 만들고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이 게임의 경제적 경계도 허물 수 있다고 봤다. 게임 내의 고유한 경제적 가치를 블록체인을 통해 실제 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게임 간의 경제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연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3년 후에는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런 일이 발생하면 많은 기업이 스스로 블록체인 기술을 마스터할 시간이나 자원이 없을 것”이라며 “그들은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할 것이고 위믹스가 바로 그 플랫폼이 되기를 열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을 통한 게임 간 연결은 ‘미르4’와 ‘미르M’처럼 1대1이 전부가 아니고 더 많은 N:N 연결을 꿈꾼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여러 게임이 서로 연결되는 현상이 널리 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에는 일본 자유민주당(자민당) 정책연구회 하기우다 코우치 의장이 개회사를 맡았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는 혁신과 웹3에 대한 일본 정부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화상 연설을 진행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일본 정부는 ‘사회 과제 해결을 성장 엔진으로 하는 새로운 자본주의’라는 주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고 올해는 이용자 보호 외에도 웹3 관련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웹3 기업 핵심 인력 모두가 만나는 자리이며 이들이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제휴를 가속하기 위한 장소로 이 자리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분들의 활약이 일본 사회과제 해결로 이어지는 등 혁신이 차례차례 태어나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행사에서 장현국 대표의 강연은 물론 현장 전시 부스를 통해 위메이드의 메인넷 ‘위믹스 3.0’ 생태계를 소개한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비롯해 DAO & NFT 플랫폼 ‘나일(NILE)’,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위믹스 파이’ 등 ‘위믹스 3.0’ 메인넷의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또 실무진을 중심으로 ‘위믹스 3.0’ 생태계와 비전을 소개하는 비즈니스 미팅를 진행하고 공식 네트워크 파티도 주최할 계획이다.
[웹엑스 게임기자클럽 공동취재단/정리=임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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