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성적으로 본 ‘에비앙 최강’은 김효주 … 가장 ‘한 많은 선수’는 이정은6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1명 출전
한국선수 에비앙 챔피언은 2014년 김효주를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 그리고 2019년 고진영까지 3명이 나왔다.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서도 세 선수는 모두 우승후보라고 할 수 있다.
역대 성적으로 봤을 때 에비앙에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선수는 김효주다.
모두 8차례 출전한 김효주는 한 번도 컷 탈락을 당하지 않았고 6차례 ‘톱20’ 성적을 냈다. 지난 해 대회에서도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3위를 기록했다. 2019년 고진영이 우승할 때도 김효주는 공동2위 성적을 냈다.
김효주는 현재 평균타수 부문에서 69.61타를 기록해 2위 고진영(69.78타)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장타 보다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나 퍼팅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에비앙 코스에 최적화된 선수가 김효주라고 할 수 있다. 김효주는 그린적중률 1위(74.5%), 그린적중시 퍼트수 7위(1.75개)에 올라 있다. 전략적인 코스 매니지먼트가 뛰어난 김효주는 함정이 많은 에비앙 코스에 적합한 선수이기도 하다.
2014년 1라운드 때 기록한 김효주의 61타는 여전히 남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18홀 최저타로 남아 있다.
물론 2015년 에비앙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에비앙에서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2014년 공동8위, 2017년 공동3위, 2018년 공동10위, 2021년 공동6위, 2022년 공동3위 등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2019년 컷 탈락이 있고 올해 샷 감이 그다지 좋지 않다. 올해 리디아 고의 평균타수는 71.58타로 65위에 머물러 있다.
2021년 이정은6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 5타차 선두로 시작했지만 7타나 뒤졌던 이민지에게 연장전을 허용해 결국 우승을 놓쳤다. 당시 전반 9홀 난조를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면서 악착같이 연장전까지 갔다가 놓친 우승이라 더욱 한이 남을 듯하다. 지난 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컷 통과에도 실패했다.
올해 한번도 10위 이내에 들지 못하고 있는 이정은6는 한이 맺힌 에비앙 챔피언십 무대에서 대반전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메이저 우승 시계’가 멈춘 고진영도 이번 대회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대회에는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선수들 뿐 아니라 JLPGA 투어의 신지애, 그리고 KLPGA투어의 박민지, 김수지, 이소미까지 총 21명의 대한민국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LPGA 한국선수 우승은 고진영의 2승(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이 전부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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