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G보다 50배 빠른 6G 선점 박차…日·獨 이어 6G 측정표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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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6세대(6G) 후보주파수 대역에 대한 전자파 측정 표준을 개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6G 후보주파수로 유력한 D대역(110~170GHz, 기가헤르츠)의 전자파 임피던스 측정표준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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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우리나라가 6세대(6G) 후보주파수 대역에 대한 전자파 측정 표준을 개발했다. 일본과 독일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5G보다 50배 빠른 6G 기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섰다는 평가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6G 후보주파수로 유력한 D대역(110~170GHz, 기가헤르츠)의 전자파 임피던스 측정표준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임피던스는 전자파가 진행될 때 받는 저항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전자파 성능평가 기준 역할을 한다.
6G에 사용될 주파수 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체로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넓은 통신 대역폭을 쓸 수 있어 대용량 데이터의 빠른 전송에 적합하다.
고주파수 대역 중 100~300㎓ 사이의 서브테라헤르츠에 해당하는 D대역 주파수는 수증기나 산소에 의한 손실이 적고 넓은 대역폭으로 많은 양의 신호를 멀리까지 일정하게 보낼 수 있어 6G 후보주파수로 주목받고 있다.
6G는 최소 100Gbps·최대 1Tbps 전송속도, 0.1밀리초(ms) 지연속도, 10km 커버리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 속도가 20Gbps인 5G보다 최대 50배 빠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오는 2028년부터 상용화하기 위해 관련된 기술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표준연은 일본과 독일에 이어 D대역 전자파 임피던스 측정표준을 세계 세 번째로 확립하고 독일과의 상호비교를 통해 국제적 동등성도 확보했다. 이번 개발로 다양한 6G 관련 소자나 부품 등의 성능을 높은 신뢰도로 검증할 수 있게 됐다.
표준연은 이번에 개발한 전자파 표준을 산업 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D대역 임피던스 교정 장비도 자체 개발했다. 그간 임피던스 측정에 사용하는 회로망 분석기는 고가의 외산 교정장비로 교정해야 했지만, 이번 국산화로 대폭 절감된 비용으로 더 정밀한 측정기준을 산업계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표준연 관계자는 "이번 표준 개발과 교정장비 국산화는 국내 6G 기술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할 발판"이라며 "향후 전압, 전력, 안테나 등 전자파 측정표준을 추가로 확립하고, 6G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300㎓ 대역까지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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