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현대에버다임과 방위산업 기술지원 업무협약 체결

조영태 KCL 원장(오른쪽)과 임명진 현대에버다임 대표가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25일 KCL 서초사옥에서 현대에버다임과 '방위산업 및 특장차 분야 환경시험과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방위산업 및 특장차 분야에 대한 △환경시험 기술지원 △시험장비 활용지원 △시험 정보교류 등이다.

현재 국내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화재예방협회(NFPA), 미국 연방항공국(FA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항공기구조 소방차 생산업체가 없어 인천국제공항 등에서는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기구조 소방차는 항공기 화재사고 시 신속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전문화된 특수 소방차다.

현대에버다임은 지난 2021년 정부의 민·군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항공기구조 소방차 연구개발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2024년 시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CL은 현대에버다임에서 개발하고 있는 국내 첫 항공기 구조 소방차의 환경시험을 담당하고 제품의 신뢰성 검증을 지원한다.

충북 진천에 소재한 KCL 기후환경실증센터는 대형·중형·소형 기후환경시험실을 활용해 방위산업 분야 무기체계 및 전력지원체계에 대한 MIL-STD-810 Series 등 소재·부품·체계 단위 환경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조영태 KCL 원장은 "국내 방위산업의 수출국가 및 품목이 다변화되고 있어 환경시험 등을 통한 신뢰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방위산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