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통일부 장관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에 “野 국정발목 꺾기”

최지영 기자 2023. 7. 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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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5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막무가내식 국정 발목 꺾기를 중단하라"며 "보고서 채택 '보이콧'(거부)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외통위 여야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과 이용선 민주당 의원은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인 전날(24일)까지도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외통위 전체 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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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25일 더불어민주당 규탄 성명서 발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野 반대에 채택 법정 시한 넘겨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경력 등 적임자”
통일부 장관 청문회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5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막무가내식 국정 발목 꺾기를 중단하라"며 "보고서 채택 ‘보이콧’(거부)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외통위 국민의힘 위원들은 민주당에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끝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외통위 여야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과 이용선 민주당 의원은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인 전날(24일)까지도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외통위 전체 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다. 김 의원 등은 이날 "민주당 위원들은 청문회가 열리기 며칠 전부터 후보자가 부실한 자료를 제출한다는 일방적 성명서를 발표해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협박했고, 청문회 당일에도 오전 내내 자료 제출을 문제 삼아 고의적으로 진행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 등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김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는 2146건으로 이인영 당시 통일부 장관이 청문회 때 낸 자료보다 2.5배 많다"며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후보자가 본인 배우자, 자녀 관련 자료를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제출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 시기 이인영 통일부 장관, 추미애·박범계 당시 법무부 장관이 가족에 대한 자료를 사생활 보호라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과거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통상부 인권대사 등을 역임한 데 이어 올해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경력 등을 거론하며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적임자"라며 "학자와 공직자로서 이론과 실무에 밝으며 누구보다도 오랜 기간 통일 문제에 천착해 온 만큼 새로운 통일 미래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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