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오염수 방류 "日 대처·안전성 국내외에 정중 설명"

"관계 각료가 어련과 긴밀 의견교환" 강조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5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계속 국내외에 우리나라의 대처, 안전성을 정중하게 설명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자신이 총재로 있는 집권 자민당 간부회에 참석해 "처리수(일본 정부의 오염수 명칭)의 해양 방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통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 등 관계 대신(각료)이 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과 긴밀하게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올해 봄부터 여름쯤 해양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IAEA의 포괄 보고서가 나온 후에는 기시다 총리가 곧 구체적인 방류 시기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다.

하지만 중국과 현지 어민들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등에 대한 검사 조치를 강화하면서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어업 관계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일도 일본 정부에게는 과제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15년 오염수에 대해 "관계자의 이해 없이 어떠한 처분도 실시하지 않겠다"고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에게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시다 총리가 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坂本雅信) 회장과 직접 면담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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