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흥미로운 FA, 여전히 그럴 수 있다"…이정후, 시즌 아웃 위기에도 여전한 인기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는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으로 3개월의 재활이 필요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겨울 가장 흥미로운 FA(자유계약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부상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여전히 그럴(흥미로운 관심을 불러올) 수 있다.”

키움은 24일 외야수 이정후의 부상 정도를 알렸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후 8회말 수비 도중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하루 뒤(2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정후는 MRI와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진행했고, 그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됐기에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된다.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 이정후는 시즌 초반 부침을 이겨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곽혜미 기자

이정후는 올 시즌 전부터 구단의 허가를 받아 빅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활용하려 했고, 실제 몇몇 구단들이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KBO리그 경기장을 찾았다. 이정후도 여전한 활약을 선보이며 스카우터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충분했다.

이정후는 시즌 초 부진을 이겨내며 순항했지만, 큰 부상으로 고비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25일(한국시간) “올 시즌은 이정후에게 이상적인 방식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85경기에 출전했고, 지난해 MVP 시절보다 생산력이 조금 더 낮다. 그는 시즌 마지막 몇 달을 놓칠 것이고 건강 상태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겨울을 보낼 것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했던 그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시기에 들려온 부상이라는 청천벽력. 메이저리그 진출을 정조준했던 이정후가 뜻밖의 부상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다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여전히 가치 있다는 평가다.

▲ 이정후는 부상에도 여전히 가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MLBTR’은 “이정후는 이번 겨울 가장 흥미로운 FA(자유계약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부상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여전히 그럴(흥미로운 관심을 불러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올해 85경기 출전해 타율 0.319(329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3을 기록 중이다. 타격 5관왕(타율, 타점, 안타, 장타율, 출루율)과 MVP에 올랐던 지난 시즌만큼의 성적은 아니지만, 7년간 꾸준히 쌓아왔던 커리어를 앞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 이정후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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