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정치국 경기부양 약속, 증시 랠리-위안화 급등(상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정치국이 경기부양을 약속함에 따라 홍콩증시가 3% 이상 급등하는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으며, 위안화도 역내 거래에서 0.5% 정도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 50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3.32%,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90%, 선전성분지수는 2.01% 각각 급등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코스피는 0.06%, 호주의 ASX지수는 0.40%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는 0.26% 하락하고 있다.

위안화도 경기 부양 기대에 힘입어 전거래일보다 0.5% 정도 상승하고 있다. 위안화는 역내거래에서 전거래일보다 0.5% 하락한(환율 하락은 가치 상승) 달러 당 7.1513 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중국 공산당 최고의사 결정 기구인 정치국이 반기 회의를 마치고 경기 부양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공산당 정치국은 25명으로 구성되며, 공산당 최고의결 기관이다. 정치국은 반기별로 회의를 개최하고 경제 운용 계획 등을 논의한다.

정치국은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부양책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부양을 약속했다.

정치국은 “병든 부동산 부문에 대해 적시에 정책을 조정하고 최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국은 또 “소비를 늘리고 부채 위험을 해결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고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주 실망스러운 경제 데이터가 잇달아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경기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정치국이 경기부양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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