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11년 만에 박태환 넘었다… 자유형 800m '한국 신기록' 작성

김우민이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800m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은 김우민의 경기 모습. /사진= 뉴스1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8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김우민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800m 예선 2조에서 7분47초69를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랐다. 전체 출전 선수 38명 중 14위를 기록한 김우민은 예선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행 티켓을 따지는 못했다.

그러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김우민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 7분49초93을 11년 만에 2초24나 앞당겼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남자 자유형 800m 경기는 없었다. 해당 한국기록은 박태환이 자유형 1500m 레이스를 펼칠 때 측정한 800m까지의 구간기록이다.

김우민의 자유형 800m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7분49초97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2초28로 단축하며 한국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남자 평영 50m 예선에서는 최동열이 27초48을 기록하고 전체 19위에 그쳐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허연경은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2분01초19로 전체 34위에 그쳤다.

남자 접영 200m 예선에 출전한 문승우도 전체 21위에 자리하며 예선 탈락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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