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현장] 콜롬비아에 0대2 패...“실수 후 분위기 가져오지 못했다”
시드니/김민기 기자 2023. 7. 25. 14:40
“모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워줬어요. 첫 경기를 이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이금민)
콜린 벨(6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벌인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한 후, 대표팀 선수들이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금민(29·브라이턴)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준 게 너무 아쉽다. 선수들이 긴장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한국(세계 17위)은 이날 콜롬비아(25위)에 0대2로 패했다. 전반 30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9분 뒤 상대 스타 플레이어 린다 카이세도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금민은 “카이세도는 빠르고, 상당히 위협적이었다”고 했다.
지소연(32·수원FC)은 “작은 실수들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선 골이 필요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지소연은 상실감이 큰 듯 계속 울먹였다. 이어 “많은 한국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셨는데,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고,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금민도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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