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3.5%↓…환경부 “원전 덕분”

최다현 2023. 7. 25.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5450만톤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도 2억4580만톤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22년은 전년 대비 원전 발전량 증가, 무공해차 보급 확대에 따라 국내총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다"며 "앞으로 배출량 감소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4월 수립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5450만톤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자력 발전소 가동률 증가가 주효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5일 작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치를 공개했다.

재작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산업활동 회복되면서 3년 만에 배출량이 증가한 바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 7억2700만톤과 비교하면 지난해 배출량은 10%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2010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2021년 대비 2.6% 늘어난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데 대해 “원전을 활용하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온실가스 배출량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발전을 포함한 전환 부문 배출량은 지난해 2억1390만톤으로 재작년(2억2370만톤)보다 4.3% 감소했다. 이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늘고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PG) 발전량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158.0테라와트시(TWh)로 지난해 176.1TWh 대비 18.1TWh 증가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도 43.1TWh에서 10.1TWh 증가한 53.2TWh로 집계됐다.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7%와 7.5%에서 30%와 8.9%로 증가했다.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도 2억4580만톤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로 철강과 석유화학업 생산활동이 감소하면서 해당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철강업의 배출량은 1억200만톤에서 9300만톤으로, 석유화학업은 5530만톤에서 5200만톤으로 줄었다. 시멘트 제조업 배출량도 3450만톤에서 3340만톤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배출량은 610만톤에서 450만톤으로 줄었다.

수송 부문 배출량은 9780만톤으로 전년 대비 0.8% 줄었다.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휘발유 소비량은 늘었지만 경유 소비량은 감소했으며, 전기·수소차가 증가한 영향이다.

건물과 농축수산 부문 온실가스 배출도 4830만톤과 2550만톤으로 재작년 대비 각각 3.0%, 1.0% 늘었다. 건물 부문은 서비스업 생산활동이 늘고 겨울 한파로 난방수요가 증가해 도시가스 소비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22년은 전년 대비 원전 발전량 증가, 무공해차 보급 확대에 따라 국내총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다”며 “앞으로 배출량 감소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4월 수립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추이(2018년~2022년)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