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지키다 전사한 형, 北 진격하다 산화한 동생…73년만에 넋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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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 임시 안치 중인 6·25전쟁 국군 전사자 7위(位)가 73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오는 26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신범철 국방부차관을 비롯한 전사자 유해 인수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전사자 유해인수식'을 거행한다.
이번에 봉환되는 유해는 대부분 6·25전쟁 중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국군의 유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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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 임시 안치 중인 6·25전쟁 국군 전사자 7위(位)가 73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이번 유해 봉환을 계기로 한 형제가 고국의 땅에서 넋으로나마 만나게 됐다. 1950년 8월 전사한 형의 유해가 전사 직후 본가에 봉송된 가운데 이번에는 같은해 12월 전사한 아우의 유해가 미국에서 고국에 돌아오는 것이다.
국방부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오는 26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신범철 국방부차관을 비롯한 전사자 유해 인수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전사자 유해인수식'을 거행한다.
국방부는 이번 인수식을 위해 신범철 국방부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전사자 유해인수단을 구성했으며 유해 인수를 위해 지난 23일 대한민국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KC-330)가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로 출발했다.
이번에 봉환되는 유해는 대부분 6·25전쟁 중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국군의 유해다. 북한에서 발굴 후 미국이 전달받은 유해 3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창설 전 미국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한 유해 1구,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던 6·25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재개장해 확인된 유해 3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북한에서 전달받은 유해에 속하는 1구가 고(故) 최임락 일병의 유해로 확인됐다. 고인은 1931년 1월에 태어나 1950년 8월 부산에서 입대해 미 제7사단 카투사로 배치됐다.
인천상륙작전 등 여러 격전지에 참전했으며 이후 북한 함경남도 이원항에 상륙해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고인의 형은 국군 제3사단 소속 고 최상락 하사(현 계급 상병)로 1929년 5월에 태어나 1949년 2월에 입대 후 울진-영해전투, 영해-영덕 전투에 참전했다. 1950년 8월, 낙동강 방어선 형성 후 북한군의 남침을 저지하며 동해안 병참기지인 포항을 사수하는 영덕-포항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최 하사의 유해는 전사 직후 본가로 봉송됐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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